가슴으로 쓰는 詩

비목(悲木)의 사랑

靑波 2015. 4. 21. 01:48


비목(悲木)의 사랑 靑 波 채 환 석 바로 보지 못한 다는 것은 저항을 모른다는 것이지요, 어떻게 보아야 세상이 열리는지 그 뚜껑조차 모른 채 먼저 와 닿는 것은 비틀거리는 울음 뿐 이 세상 정직한 곳 있다면 그 믿음으로 힘들어도 살아갈 밑천이나 될 텐데 매일매일 가라앉는 삶 절망의 바다에 붉은 여명을 찾으러 눈 비비며 날마다 새로운 획을 그었어요, 그렇게 흔들리고 또 흔들려도 지칠 때마다 나를 놓아 주는 것은 먼빛으로 지켜보는 침묵 아무도 담아내지 못하는 깊은 슬픔을 애써 숨비소리로 감출 때 객선너머 멀어지는 그림은 자꾸만 구겨지고 그래서 외로운 것이 섬인가 보네요 그래도 섬인가 보내요, 20150421(002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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